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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부터 시작하는 앱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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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앱 만들기 (3) - USP 만들기 1. USP 혹은 특장점 사업 분야를 선택하고 비즈니스 모델 설계를 하는 과정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게 하나 있다. 그건 바로 USP(Unique Selling Point)이다. 우리 말로는 특장점 정도로 해석될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다른 제품과 구분되는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USP가 얼마나 매력적인지에 따라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반대로 괜찮은 사업 분야를 선택하고 BM을 잘 설계했다 하더라도 USP가 없다면 사용자에게 선택받기 어렵다. 2010년대를 강타했던 소셜 커머스 3인방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USP의 필요성을 확인해 보자. 쿠팡의 경우 로켓배송으로 시작해 가성비 좋은 PB 상품, 쿠팡 플레이, 쿠팡 이츠 등의 USP를 통해 고객에게 매..
미니 사업계획서 써보기 (양식 제공) 어떤 사업을 할지, 어떤 서비스를 만들지에 대해 대략적인 방향성이 정해졌다면 미니 사업계획서를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 발산했던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과정을 통해 사업을 분명히 할 수 있다. 사업계획서는 보통 투자자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할 때 필요한 자료지만 제품을 만들 메이커(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메이커는 사업 계획서를 통해 실제 작업을 할 때 기준을 잡을 수 있다. 또한 비전에 대한 공감을 통해 조금 더 동기를 갖고 주체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다음은 우리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필수로 작성하는 미니 사업계획서의 양식이다. 다음 15개의 질문에 대해 빈칸을 채워가며 사업을 구체화해 보자. (앱 서비스를 기준으로 한 양식이며 이번에 만들게 될 앱을 예시로 넣었다.)..
성공하는 앱 만들기 (2) - BM 설계하기 1.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모델 모든 사업에는 굉장히 단순한 원리가 숨어있다. 어떤 사업이든 아래의 원칙을 절대 벗어나지 않는다. 고객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하고 그에 상응하는 돈을 받는다. 어떤 제품으로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어떻게 돈을 받을지, 그 구조에 대해 구체화한 것을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한다. 그중에 돈을 받는 방식만 떼어서 '수익 모델'이라고 한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자. 유튜브의 비즈니스 모델을 간단히 정의하면 '크리에이터에게 영상을 공급받아 소비자에게 파는 것'이다. 이렇게 반문할 수 있다. "아니 전 유튜브에서 돈 주고 영상을 산 적이 없는데요?" 아니다. 당신은 유튜브에서 영상을 사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한다면 구독료를 낼 것이고, 구독하지 않는다면 광고를 시청할 것이다..
성공하는 앱 만들기 (1) - 사업 분야 선택하기 1. 항상 부족한 시간 나와 동업자 H는 회사를 다니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듯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퇴근 후 남는 시간에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앱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시간이 꽤 필요했다. 어느새 나이도 서른 중반이 되었고 커리어가 끝날 때까지 도전해 볼 수 있는 횟수도 그리 많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마흔이 넘으면 트렌드에 맞게 기획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우주챗이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다음 프로젝트부터는 조금 더 안전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실패하지 않는 사업, 실패하지 않는 서비스를 하는 게 중요했고 6년 간의 개발 경험을 통해 '사업 분야 선정부터 BM 개발, 디자인까지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2. 되는 사업을 하자 아이디어..
앱 만들기를 시작하다 1. 어떻게 앱을 만들기 시작했나? 수년 전 H와 나는 메타버스가 일상화된 미래를 꿈꾸며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이야기했다. 그때 나는 '비포 선라이즈'라는 앱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영화 처럼 기차를 타고 가다가 낯선 이와 만나 아름다운 도시의 거리를 거닐며 대화를 나누는 컨셉의 메타버스를 상상했다. 당연하게도 우리 선에서는 구현이 어려웠고 이 아이디어는 잠재의식 안에 묻어뒀다. 1년여가 지난 어느 날, H는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내려갈 때 '고속버스 티머니'라는 앱을 사용하는데 자리를 예매할 때 옆에 누가 앉을지 기대가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뒤 이어 '가상의 공간에서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매칭이 되어 채팅을 나누는 서비스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나는 '이거다!' 싶은 반응을 했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앱 만들기 나는 6년 차 앱 기획자다. 앱 서비스 창업으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지금은 모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고 있다. 나에게는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친구이자 동료인 H가 있다. 우리가 만든 첫 번째 서비스인 우주챗은 미지근한 성공을 했다. 누적 다운로드 10만을 넘었지만 재방문율이 낮고, 결제가 일어나긴 하지만 둘을 먹여 살릴 정도는 안된다. 그래서 우리는 취업을 선택했다. 낮에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퇴근 후에 만나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앱이 잘되면 다시금 창업가로의 복귀를 꿈꾸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 회사를 버리고 훌렁 떠난다는 건 아니고, 내 스스로 정한 미션은 완수하고 떠날 예정이다. 나와 H의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회사에 다니면서 저녁에 만나 사이드 프로젝트 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