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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돌아보기 1. 발목 부상 약 두 달 전, 오리발 수업을 받다가 왼쪽 발목에 무리가 가서 통증이 생겼다.별 일 아닌 줄 알고 수영을 몇 번 더 갔다가 통증이 계속 발생해 며칠 쉬었다.쉬었더니 좀 괜찮아져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철인 3종 경기의 쉬운 버전)도 참여하고, 다시 수영을 다니려고 하는데 통증이 또 재발했다.2~3일 쉬면 괜찮아지고, 또 운동을 하면 아프고 하는 게 계속 반복되어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도 받고 약도 타고, 운동 자체를 멈췄다.그런데 2주가 지나도 발목이 계속 안 좋다.이 때문에 간단한 스트레칭 외에는 운동도 전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을 통해 내가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게 햇빛과 러닝이라는 걸 알았다.그런데 계속 날도 흐리고 운동을 못하니 삶이 좀 우울하다.2~3주 잘 쉬고 8월에는 복귀..
2026년 6월 돌아보기 1. 브랜드 나의 팀원으로 들어온 분은 입사하신 지 3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에, 실장이 되었다. 실력이 출중해 팀원으로 남아있기에는 회사 차원에서 너무 아까운 분이었다. 그렇게 PM 한 자리는 다시 공석이 되었다. 요즘 다시 PM 면접을 보고 있다. 나의 팀원이었던, 이제는 나의 사수(?)가 된 그분과 함께. 면접 중에 꽤 괜찮은 분을 만났다. 일단 아웃핏이 멋지고, 솔직하고, 겸손하고, 똑똑한 분 같았다. 나의 사수는 그에게 특별히 브랜드 담당자에게 할 법한 질문을 했다. "좋아하는 브랜드가 뭐예요?" 그분은 카메라 브랜드를 답하셨는데 기억이 잘 안 난다.그런데 그 뒤로 이 질문이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중이다.(면접관을 하면서, 내가 면접자가 되는 상상을 많이 한다.) 만약 내가 이 질문을 받았다면, 어..
2026년 5월 돌아보기 1. 바이브 코딩 어쩔 수 없이 계속 이 얘기를 한다.한 달 한 달 계속 새로운 페이즈에 접어들고 있다. 사내에서 AI 해커톤과 함께 팀별로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발표하고 있는데, 코딩을 1도 모르던 분들이 클로드 코드로 프로덕트를 뚝딱 만들어내는 걸 보면서 자극을 받았다. '워크플로를 정의하고, 그중 자동화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프로덕트로 만든다.'(한 분의 발표에서 얻은 문장) 그 동안 무의식적으로 내가 하는 업무들은 자동화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일을 하다보니 몇몇 업무들은 왠지 AI가 더 잘할 것 같고,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있었다. [요즘 AI로 대체 중인 내 업무들] 1) QA : QA봇을 만드는 중이다. 개발자가 작업한 브랜치와 메인 브랜치를 비교해 변경..
2026년 4월 돌아보기 1. 클로드 코드 계속해서 새로운 페이즈에 접어들고 있다.이제 내가 하는 일의 30% 정도는 클로드 코드로 하는 바이브 코딩이 되었다.물론 프로덕트의 a-z를 만든다거나, 개발자를 대체하는 수준은 아직 아니다.그래도 내가 원하는 화면 기획을 바로 퍼블리싱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문서가 아닌 코드로 구현해나가고 있다. 회사에서는 비개발자 중에 바이브 코딩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고, 추진력도 넘치는데 개발 지원이 없어 답답한 사람들이 스스로 프로덕트를 만들기 시작했다.나는 오히려 그 대열에 못 끼고 있다.프로덕트팀 안에서 내 역할에 맞는 바이브 코딩은 하느라 좀 더 폭넓게 걸 다루는 걸 못해보고 있다. 그러던 중 개발 팀장, 인사팀분과 함께 사내 AI 해커톤 프..
2026년 3월 돌아보기 1. 서촌 중국 서촌에 '중국'이라는 중국집이 있다. 아내와 함께 주말 자유 수영을 마치고 가보려고 했는데, 오전 10시부터 웨이팅이 있었다. 맞은편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하고 천천히 가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점점 길어졌다. 30분 정도 웨이팅을 하고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약 1시간이 걸렸다. 3월이긴 하지만 날씨가 얄궂게 추워 인내심이 바닥났다. 게다가 대표 메뉴들이 줄줄이 우리 앞에서 솔드아웃되어 짜증이 누적되었다. 사실 중식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데다, 추위도 잘 못 참고, 기다리는 것 외에 아무것도 못 한다는 게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 그렇게 1시간을 기다리고 자리에 앉게 되었을 땐 '맛없기만 해 봐라. 내가 제대로 된 악플을 남겨주지.'라는 심보가 온몸을 지배했다. 그리고 시킨 자장면과..
2026년 2월 돌아보기 1. 사이클 투자 연준의 양적완화 전환, ISM 제조업 지수가 올라오면서 미국 주식의 상승이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매파로 분류되는(오해받고 있는) 캐빈 워시 임명, 미국-이란 갈등(그리고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시장이 많이 빠졌다. 상승에 강하게 베팅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던 터라 하락을 더 세게 맞았다. 저점에 갔을 땐 작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기도 했었다. 이전과 다른 점은, 이런 와중에도 나만의 관점이 있고 대응 방향이 있다는 거다. 2024년 8월 엔캐리 청산 때는 무서워서 주식을 팔고 채권으로 리밸런싱을 하는 우를 범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가만히 있느니만 못한 판단이었다. 지금은? 수익률 방어가 되고 있는 S&P 500을 부분 매도하고, 빅테크를 비롯한 조금 더 위험한 주식을 줍줍했다. 아직..
사이클 투자 공부 2026-01-11 1. 시추는 물리적으로 되돌리기 힘든 의사결정이다. 증산이 결정되면 되돌리기 힘들다. 2. 연준은 명분이 있어야 움직이는 보수적인 집단이다.3. ISM 제조업지수가 50을 넘어가면 성장주,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이 강하게 상승한다. 경제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면 기업과 가계의 신용창출이 활발해져 유동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때 재정정책을 공격적으로 집행한다.4. 경제 회복 변곡점에는 위험자산이 변동성을 보인다. 시장이 침체와 회복 사이에 갈등하기 때문이다.5. 머니마켓펀드 기울기가 옆으로 기거나 아래로 꺾이면 위험 자산이 상승한다. 금리 인하가 되면 머니마켓펀드 자금은 줄어들거나 정체한다. 머니마켓펀드는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떠난다. 머니마켓펀드는 극도로 보수적인 자금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사이클 투자 공부 2026-01-09 1. 노동 생산성이 높아지면 같은 결과물에 적은 자본이 투입된다. 물가는 내려가고 GDP는 올라갈 수 있다.2. 구리/금 지표는 ISM 제조업 지수와 경향성이 일치한다. 구리/금 지표가 오른다는 건 실물 경기가 좋아진다는 뜻이다. 3. 스테이블 코인의 담보 가치는 미국채이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이 활성화될수록 재무부 중심의 달러 지배력이 강해진다. 4. 주식시장은 항상 경제를 선반영한다. 부채 사이클의 전개는 다음과 같다. 부채 팽창 → "주식 시장 바로 상승" → 생산・소비 촉진 → 실물 경기 상승 → 주식시장 버블 진입. 5. 버블의 폭락은 대장주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서 시작된다. 6. 연준은 보편적 유동성의 공급자다. 선택적 유동성은 행정부와 재무부의 역할이다. 7. 고유가, 고물가 시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