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쿠팡 로켓와우
월 2,900원에 쿠팡 로켓 배송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애정하는 서비스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칭찬하고 싶은 친구(?)다. (지금은 프로모션 가격이며 머지않아 구독료가 오르지 않을까 싶다.)
[로켓와우 이전 쇼핑 패턴]
1) 필요한 게 생기면
2) 네이버 쇼핑에서 가격 비교를 한 뒤
3) 매번 다른 마켓에서 주문해 2-3일 후 물건을 받는다
[현재 쇼핑 패턴]
1) 필요한 게 생기면
2) 쿠팡에 검색을 해 가격과 리뷰를 비교해보고 (원터치로) 구매한다
3) 다음 날 아침 7시에 물건을 받는다 (주말 배송도 OK!)
굳이 네이버 쇼핑에서 가격 비교를 하지 않게 되었으며 간혹 다른 마켓을 이용할 땐 '내 거'가 아닌 느낌이 든다. (쿠팡은 내 거 같다.)
주로 생필품이나 저렴이 사치품을 사는데, 다음 날 아침에 받아볼 수 있어서인지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든다.
게임을 하듯 1) 버튼을 눌러 2) 아이템을 사고 3) 생활이 개선되는 패턴이 꽤나 중독적이다. 그러다 보니 조금 더 오버해 안 쓰던 물건을 사기도 한다. (예 : 코팩, 쉐이빙 폼, 욕실 곰팡이 제거제 등...)
그 와중에 (빠른 배송을 위해 물류 창고에 쌓아둘 물건을 골랐을) 쿠팡 MD의 선별이 아쉽지 않다. 지금껏 대부분의 제품이 만족스러웠고 새로 발견해 정착하게 된 브랜드도 생겼다.
부케가르니 -> 바디/헤어 용품을 파는 브랜드. 저렴하면서 용량은 빵빵하고, 성분도 좋고, 향도 은은하고 트렌디하다. a.k.a. 부케갓르니...
아! 쿠팡 자체 브랜드 양말도 짱이다. 8,990원에 10 켤레인데 재질이 괜찮고 시보리도 완전 짱짱하다.
2. 뉴닉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뉴스레터다. 아직은 광고도 없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너무 비싸지 않다면 유료 구독을 할 의향도 있다.
요렇게 귀여운 고슴이라는 캐릭터가 쉬운 (그리고 귀여운) 말로 월/수/금 아침 시사 이슈를 전달해준다. 10분 내외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게 요약이 잘 돼있다.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
뉴닉의 슬로건처럼 우리는 세상이 안 궁금했던 게 아니다. 어른의 눈높이에 맞춘 뉴스와 신문이 재미없었을 뿐이다.
3. VSCO
"너무 필터 씌운 느낌이 안 나고, 원본에서 레트로 감성 딱 한 스푼"
내가 카메라 앱에 바라는 딱 두 가지 조건이다.
아이폰으로 바꾼 이후
1) 아날로그필름 시리즈
2) Afterlight
3) 구닥 / 후지 / FILCA (랜덤 필카 효과 앱들)
4) B612 / SNOW
등 고루고루 써봤지만 완전히 만족스러운 앱이 없었다.
VSCO에 대해선 좋다는 이야기를 간간히 들었지만 다른 앱에 비해 너무 비쌌고 '카메라 앱이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던 중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정비(?)할 기회가 있었고 새롭게 올릴 사진들은 나만의 시선으로 찍고 편집해보고 싶었다.
약간의 서칭으로 VSCO와 Lightroom으로 후보를 좁힌 뒤 그나마 저렴한 VSCO를 질렀다. (Lightroom도 꼭 써보고 싶다.)
27,000원/1년이나 되는 구독료에 비해 만족도는?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만족스럽고 재구매 의사 또한 있다.
4. 넷플릭스
<옥자>를 보기 위해 등록한 1달 무료 체험 동안은 아무것도 보지 않고 구독 취소를 했다.
그로부터 1년 정도가 지나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사람이 주위에 꽤 생겼다. 때마침 일상이 무료하던 나는 다시 1달 체험을 등록하고 탐구(?)를 진행했다.
결국 지금껏 구독 취소를 하지 않은 이유는 1)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재밌어서 2) 14,500원에 다섯 명까지 볼 수 있는 게 가성비가 좋아서이다.
나의 경우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무료로 계정을 제공하고 있지만 다섯 명이 나름의 계약을 통해 n빵을 하면 3,000원/월 미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TV로 컨텐츠를 구매해서 보더라도 1,500원에서 10,000원까지 가는 경우도 있으니, 영화 한 두 편만 봐도 이득이라는 계산이 된다.
계속 사용하게 되는 구독 서비스들은 '가성비가 좋다는 계산이 즉각 된다'는 공통점이 있는 듯하다. (반면 밀리의 서재는 가성비가 좋다는 느낌이 안 든다.)
[추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 빌어먹을 세상 따위
-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 기묘한 이야기
-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 블랙 미러
- 굿 걸스
- 너의 모든 것
5. 삼성카드 taptapO
위에 언급한 서비스들처럼 애정이 가는 건 아니지만 내 생활 패턴과 겹치는 할인 요소가 많아 고마운 친구다.
- 스타벅스 50% 할인 (월 1만 원 한도)
- 소셜커머스 7% 할인 (월 5천 원 한도)
- 교통 / 통신 10% 할인 (각 월 5천원 한도)
- CGV / 롯데시네마 5천원 할인 (월 2회)
가장 매력적인 건 스타벅스 반값. 그리고 매달 로켓와우를 이용하는 나에게 쿠팡 7% 할인도 꽤 쏠쏠한 편. 교통 / 통신은 말할 것도 없이 환영이다. 다만 아쉬운 건 영화는 95% 이상 메가박스에 가기 때문에 할인받을 일이 없다.
6. 벅스
이 친구 역시 그렇게 애정이 가는 편은 아니지만 대체로 쓸만하다.
내 취향을 입력하면 비슷한 곡을 매일 추천해주는 '뮤직4U'와 #해시태그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만든 음악 모음집을 제공해주는 '탐색' 기능이 꽤 괜찮다.
최근 많이 좋아하게 된 sogumm이란 아티스트도 '#국내 알앤비/소울'을 돌아다니다 얻어걸렸다.
앱이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고 월정액이 저렴한 편이 아니라 추후 '지니 뮤직' 혹은 '애플 뮤직'으로 갈아탈 예정이다.
7. 통신사 SKT
가장 맘에 안 드는 멤버십 서비스다.
무제한 요금제를 3년 이상 쓰고 있는데도 고작 실버 등급이고, 혜택은 쥐꼬리만 하고 어떤 혜택이 있는지는 매번 까먹는다. 그 와중에 멤버십 앱 로딩도 느려서 (강제 팝업이 뜰 때도 많고... 진짜 최악) 계산할 때 10초는 잡아먹는다. 혜택을 줄 거면 상시로 줄 것이지 Tday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가족 결합으로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긴 하지만 이 정도는 타사도 다 제공해준다.
결합이 묶여있는데 폰 교체 타이밍이 제각각이라 다른 통신사로 못 바꾸고 있다. 이것만 아니면 당장에 바꿨을 거다.
게다가 다른 통신사로 바꾸려고 하면 그때 혜택을 더해주는 정책도 있다. 그럴 거였으면 진작에 잘해주지... 어떻게든 갈아탈 기회만 노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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