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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기식 피부관리

우츠기 11일차 저녁 - 세미 우츠기로 전환

얼굴 전반에 염증이 너무 심해져 순 우츠기를 포기했다.

 

경우에 따라 수 개월 혹은 1년 이상은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증언이 많았지만 도저히 현 상태를 참을 수 없어 우선 한 수 접었다.

 

물세안은 유지하되 피부 상태가 좋았던 때에 발랐던 화장품들을 다시 발랐다.

(시드물 티트리 에센셜, 판테놀 앰플, 호호바 오일)

 

세미 우츠기를 수 개월 진행하며 점차 화장품 사용량을 줄이고 차차 순 우츠기로 나아갈 예정이다.

 

너무나 좋은 이론에 매혹되어 환경을 급격하게 바꿔 피부가 버티지 못한 것 같다.

 

지난 십 수년 동안 여드름을 앓으면서도 이마는 나름 청정구역이었는데 이마까지 지루성 피부염(추정)과 작은 여드름으로 덮혔다.

 

그 외에 얼굴 전반에 붉지 않은 곳이 없어 심리적으로 버틸 수가 없었다.

 

세미 우츠기로 전환해 다시 피부가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몇 달 사이 경험으로는 세미 우츠기를 하던 때가 가장 컨디션이 좋았다.

 

아주 조금씩만 괜찮아지고 마음도 차차 편안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