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피지 조절제를 복용하고 염증은 대부분 가라앉았다.
물세안은 계속 유지하고 있고 어제는 화장품을 바르지 않고 출근했다가 오늘은 이전에 쓰던 것들을 소량만 바르고 출근했다.
클렌징과 화장품을 줄이면 각질이 많이 일어난다.
실수로 얼굴을 만졌다가는 각질의 범위가 점점 넓어져 계속 문지르게 되고 (나의 경우) 결과적으로 피부에 자극이 많이 됐다.
너무 극단적일 필요는 없을 것 같아 "화장품 안 바르기"는 주말에만 하다가 점차 늘려갈 생각이다.
(회사에 있는 동안 각질이 생기면 그거 가라앉히러 화장실도 왔다 갔다 해야 되고 참 번거롭다.)
머리와 몸도 클렌징을 줄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해 (계면활성제가 없는) 순비누를 구매했다.
바셀린과 마찬가지로 가격도 참 착하다. (개당 3,000원 이하)
냄새는 무향 ~ 빨랫비누향 사이인 것 같고 머리와 몸을 씻어보니 확실히 순하긴 한 것 같다.
두피도 많이 민감한 편인데 샴푸로 감을 때보다 자극이 덜하고 두피염도 덜 생기는 느낌이다.
몸의 경우 물로만 씻었을 때와 비교하면 좀 더 건조하긴 하나 바디 샴푸 & 바디 로션을 쓰던 시절에 비해 훨씬 산뜻하다.
(등과 다리 쪽이 간지러워 바셀린을 퍼다 발랐다.)
면도의 경우 최근 남성 커뮤니티에서 핫한 방법 중 하나인 "러브젤"을 이용해 하고 있다.
물세안을 하는 동안도 면도는 해야 하기 때문에 면도젤을 써왔는데 주기적으로 모낭염이 나서 스트레스가 굉장했다.
이후 친구의 추천으로 "마사지젤 면도"로 갈아탔고 수염존 컨디션이 극적으로 좋아졌다.
(강추하는 방법이다. 러브젤 또한 가격이 착하다...)
이제 어느 정도 환경 세팅이 되어 경과를 지켜보며 점차 순 우츠기로 나아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가장 걱정되는 건 각전(쌓인 각질 + 피지)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이다.
각전은 때와 비슷한데 우츠기를 하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놈이다.
많이 쌓는다고 피부에 도움이 되는지도 모르겠어서 정보가 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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