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에게 퀀트 투자를 추천하다 보면 어려워 보이는 이름 때문인지 기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래 항목을 보고 본인이 퀀트 투자와 잘 맞는지 혹은 맞지 않는지 확인해 보자.
퀀트 투자와 안 맞는 유형
1. 네임드 섹터, 네임드 종목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
반도체, AI 그리고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핫한 섹터와 종목에 탑승하고 싶다면 퀀트 투자와 맞지 않을 수 있다.
퀀트 투자에서는 철저하게 계량 지표를 기준으로 종목을 필터링하기 때문에 인기 있는 섹터와 종목은 오히려 걸러지는 편이다.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지만 열심히 수익을 내며 성장하고 있는 종목이 퀀트 투자의 주력 대상이다.
2. 장기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
퀀트 투자는 매몰차다.
계량 지표(PER, PBR 등)를 기준으로 성적을 매겨 상위 20개 종목에만 투자를 한다.
그리고 월(혹은 분기)마다 다시 평가를 해 새롭게 뽑힌 1~20위 종목을 매수하고 순위에 들지 못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매도한다.
운이 좋으면 6개월 이상 보유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전에 떨어져 나가게 된다.
(하지만 이후 지표가 개선되어 다시 순위권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마음에 드는 종목이 있더라도 가격이 고평가되거나 성장률이 안 좋으면 장투를 할 수 없다.
3. 손맛을 중요시 하는 사람
퀀트 투자에서는 최초에 전략을 구성할 때를 제외하면 사람 손(?)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
주식 종목을 매수, 매도하는 과정은 굉장히 기계적이고 건조하며 그 외의 시간은 기다림만 있을 뿐이다.
퀀트 투자와 잘 맞는 유형
1. 수익률만 좋다면 듣도 보도 못한 주식'만' 사도 괜찮은 사람
(수익률이 가장 좋은) 소형주 퀀트를 하다 보면 듣도 보도 못한 기업 이름만 나온다.
하지만 수익률은 장난 없다. (1개월 만에 100~200% 오르는 주식도 있다.)
수익률만 좋다면 모든 편견과 자존심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자, 퀀트 투자와 잘 맞을 확률이 높다.
2. 기업 분석, 차트 분석, 매크로 분석을 할 줄 모르는 주식 초보
퀀트 투자는 가치 투자, 기술적 투자, 매크로 투자에 비해 매우 쉽다.
옷을 사거나 숙소를 예약할 때처럼 원하는 조건으로 필터링을 걸고 종목을 추출해 매수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성과를 높이기 위해선 포트폴리오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지만 잘 알려진 포트폴리오를 따라 해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3. 주식 투자에 시간을 쏟기 어려운 직장인
퀀트 투자는 한 달(혹은 분기)에 한 번만 시간 투자를 하면 쉽게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다.
매크로 뉴스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기업 분석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매일 주식창을 켜고 '내가 산 종목이 떨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된다. (100% 평화로울 순 없겠지만 다른 투자법에 비해선 훨씬 마음이 편하다.)
심지어 자동매매를 세팅해두면 1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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