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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기식 피부관리

우츠기 884일차 - 별 일 없음

식이 : 당, 밀가루, 각종 첨가물 제한 (줄이려고 노력 중) / 유산균 및 오메가 3, 비타민B, 마그네슘, 홍삼 등 섭취

 

생활습관 : 11시 30분 취침 / 주 1~2회 운동 / 야근 잦음

 

씻기 : 머리, 몸은 순비누로 하루에 한 번 / 얼굴은 아침저녁으로 물 세안 / 면도는 마사지젤 사용

 

제품 : 평소에는 100% 노보습 / 각질이 과도하게 올라올 때 로션, 바셀린 사용

 

약물 : 1개월에 알벤다졸 1~2정 복용


1. 현재 상태

 

여전히 피지 조절제는 복용하지 않고 있다. 알벤다졸도 끊으려고 2~3개월 정도 쉬었는데 여드름이 올라와 만성 염증 프로토콜(단식, 강도 높은 운동)을 실시했고 그럼에도 해결되지 않아 다시 복용을 하게 되었다. 복용을 하고나서는 금세 염증이 가라앉았고 현재까지 별 다른 부작용없이 5~10% 염증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번에 비해 염증 수준이 높아진 이유는 1) 나도 모르게 과자 등 당, 밀가루를 많이 먹고 있고 2) 이전에 비해 운동량이 줄어서인 것 같다. 생활 습관이 더 좋은 수준으로 개선되어 염증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알벤다졸도 끊고 싶다. 알벤다졸을 1년 가까이 써보며 느끼는 건, 확실히 플라시보는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피부염을 줄이고 다른 만성 염증의 증상(피로감, 눈 충혈 등)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권유는 하지 않는다. 그저 나에게 일어난 사실을 이야기할 뿐이다.

 

2. 각질 제거

 

물세안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각질이 쌓이게 된다. 우츠기 인생 3년차로서 이야기하자면, 각질은 있으나 없으나 피부염에는 별 다른 지장을 주지 않는다. (다만 과도한 각질 제거는 피부를 점점 예민하게 만든다.) 하지만 각질이 피지와 합쳐져 때 같은 게 생기고, 피부가 건조할 땐 하얗게 올라오는 게 미관에 썩 좋진 않아 각질 제거를 시작했다. 지나친 각질 제거와 세정으로 인해 피부가 망가졌던 때를 기억하며 이번에는 아주 보수적으로 실시한다. 월에 한 번 정도, 흑설탕 스크럽을 이용해서 한다. 아직까지 부작용은 딱히 없다.

 

3. 썬크림

 

우츠기 시작 전에 가장 고민이었던 썬크림은 바른다. 세정은 역시 순비누로만 하는데 완전히 씻기는 느낌이 들지 않아 고민이다. 그렇다고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고 싶진 않아 그냥 두는데 큰 일이 일어나진 않는다. 자외선이냐 세정이냐.. 우츠거들에게 가장 어려운 난제다. (해결한 분이 계시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4. 잡생각

 

우츠기는 언제까지나 유사 과학에 머물까, 아니면 피부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는 날이 올까? 한국에서도 누군가 우츠기 박사가 했던 연구와 사업을 하면 좋겠다. 현미경으로 피부 진단해주고, (보습과 세정을 줄이고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피부가 개선되도록 돕고.. 추가로 순비누를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 국산 제품을 찾아봤는데 샤본다마 수준의 가성비 제품을 만드는 곳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