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에세이

거시적 마스포 공략 - 1 [오직 디펜더스]

들어가기에 앞서

 

1. 주의

 

블로그 카테고리에 명시했듯 이 글은 '에세이'입니다. 모든 데이터를 낱낱이 분석해 정답을 알려주는 글이 아닌 경험에 기반한 다소 주관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맹신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또한 게임의 특성상 업데이트가 진행됨에 따라 공략이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2. 소개

 

2019년 1월 즈음 시작해 300일 정도 플레이를 한 유저입니다. 현재까지 누적 과금은 20만 원 이내에며 슈퍼 세일 기간 혹은 오퍼 버그가 있을 때에만 소소하게 결제했습니다.

 

턴제 게임의 특성상 지나친 노가다를 하다가 현타가 올 수 있어 하루 플레이 시간을 2시간 15분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효율적인 루트를 찾기보다 동맹의 상황과 캐릭터 애정도 등을 기반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3. 가장 중요한 한 가지 : Phase

 

플레이 시간이 누적됨에 따라 주요 덱의 구성이 바뀌게 되는데 이를 기준으로 5개의 Phase를 정의했습니다.

 

[Phase 1] 오직 디펜더스

[Phase 2] 첫 전설 영입

[Phase 3] 시너지 덱 꾸리기

[Phase 4] 울트론 영입

[Phase 5] 최신 메타

 

앞으로 말씀드릴 공략에서는 각 Phase 별로 어떤 컨텐츠에 집중해야 하는지, 육성은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서술하고자 합니다. 저의 경험을 가장 주요한 데이터로 활용하지만 같은 샤드 내 경쟁자의 전략, 동맹 내 다른 동맹원들의 전략, 커뮤니티 유저들의 전략 또한 충분히 참고해 합리적인 선에서 풀어볼 생각입니다.

 

각 Phase는 개인의 상황(동맹의 수준, 아레나 샤드 경쟁자의 수준,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 레드스타 등)과 전략에 따라 지속 기간이 제각각이며 순서가 뒤바뀌기도 합니다.

 

절대적인 정답은 없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전략을 취사선택해 게임을 풀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Phase 1 : 오직 디펜더스

 

1. 정의 

 

마스포를 처음 시작한 때부터 약 3 ~ 5개월의 기간. 첫 번째 전설 캐릭터를 영입하기 이전까지로 정의하겠습니다.

 

2. 시너지 덱이란?

 

마스포는 어떤 캐릭터를 키우든 결국 다섯을 모아 전투하는 게임입니다. 하나의 캐릭터에 골드를 투자할 때에는 (레벨 업 / 스킬 업 / 장비 장착) 저마다의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하며 그 종착점은 '시너지 덱'입니다.

 

시너지 덱은 전투를 할 때 시너지를 일으키는 캐릭터의 조합을 뜻하며 대부분의 시너지 덱은 특성으로 묶여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예) 브라더후드, 시니스터 식스, 테크

 

과거에는 명시적인 팀이 아니더라도 재량껏 덱을 짜기도 했지만 (예 : 국민덱) 업데이트가 진행될수록 팀 단위로 캐릭터가 출시되고 있고 (예 : 판타스틱 4) 이름이 없는 덱들은 점차 비교우위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시너지 덱의 종류는 캐릭터의 특성 및 스킬을 통해 파악할 수 있으며 상위 티어의 덱은 커뮤니티를 통해 어느 정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시너지 덱 정리는 추후 다루겠습니다.)

 

3. Phase 1의 깡패 디펜더스

 

이제 시작한 초보가 선택할 수 있는 시너지 덱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실상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디펜더스의 효율을 따라오는 덱이 없습니다.

 

- 디펜더스 (이하 디펜) : 데어데블,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 제시카 존스, 퍼니셔

(퍼니셔는 디펜더 특성은 없지만 디펜과의 스킬 시너지가 매우 좋습니다.)

 

디펜이 효율적인 이유

 

1) 빠르게 덱을 뽑을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뽑을 수 있는 덱으로 쉴드 미니언과 가디언(가모라, 드렉스, 맨티스, 라쿤, 그루트)이 있지만 둘 다 디펜보다 파밍이 어렵고 미완성 덱이라 강하지 않습니다.

 

2) 매주 월/목/일 반복되는 골드 챌린지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약 1달 반 주기로 진행되는 동네잔치 이벤트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디펜에 정이 안 가더라도 무조건 키워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마스포에서 T4 능력 재료(이하 오렌지)는 수급처가 상당히 제한된 희소자원입니다.

 

4) 아레나에서 높은 순위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Phase 1 아레나 전략은 따로 다루겠습니다.)

 

5) 지속력이 좋아 울티무스 레이드에서도 쓸만합니다. 15만 정도면 울티 Ⅵ 30%~60% 동맹에서 1인분을 할 수 있고 20만 정도면 100% 동맹에서도 1인분을 할 수 있습니다.

 

4. 디펜 파밍하기

 

디펜 조각 수급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퍼니셔 : 영웅 1-6

루크 : 영웅 3-3 / 블릿츠 상점

제존 : 빌런 2-9 / 연합 4-9

아피 : 연합 1-9

데데 : 아레나 상점

 

데어데블 파밍이 가장 오래 걸리며 약 3주 내외로 디펜더스를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완성 시 투력 3만 내외)

 

주의해야 할 점은 잠시 골드가 남는다고 이것저것 키우면 안 되고 나중에라도 쓸 만한 애들만 골라서 키워주는 게 좋습니다. 골드는 계속 부족한 재화이기 때문에 아껴두는 편이 좋습니다. 초반 디펜의 빈 자리를 대신할 친구로는 스파이더맨과 의무병을 추천드립니다. 둘 다 Phase 2~3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친구들입니다.

 

빌런 캠페인의 경우 초반에 얻을 수 있는 크로스본즈, 욘두, 엘렉트라, 불스아이, 핸드 술사 등을 이용해 클리어합니다. (프리미엄 오브로 더 좋은 캐릭을 얻었다면 그 친구를 키워주세요.) 주의할 점은 이 다섯 모두 크게 육성할 필요가 없는 친구들이라 최소한의 투자만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엘렉, 불스, 술사는 1달 반 주기로 진행되는 골드 이벤트와 기폭제 이벤트에 쓰이지만 아레나, 레이드에서는 전혀 쓰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크봉과 욘두는 취향에 따라 키워도 되지만 없어도 크게 지장 없습니다.

 

디펜을 키우는 기본 방식

 

1) 레벨, 장비, 능력, 조각에 풀로 투자

2) 디펜 성장이 정체되면 상점에서 장비 구매 & 빌런에 투자해서 빌런 캠페인 진행

3) 다시 디펜에 투자

 

이 루틴을 반복하시면 됩니다. 하루 50파코 * 4회를 캠페인 에너지에 투자해주면 좋습니다.

 

5. 동맹 옮기기

 

디펜을 5만~10만 수준으로 키웠다면 카페, 글로벌 채팅을 통해 새로운 동맹으로 옮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동맹의 수준에 따라 정보력 및 성장 속도에 엄청난 차이가 생깁니다. 레이드 달성률(%)이 높은 한국 동맹을 찾아 가입해주세요.

 

최투 10만 이하라면 울티 5, 최투 10만 이상이라면 울티 6을 도는 동맹에 가입하면 좋습니다. (고고익선)

 

높은 레이드 보상은 

1) 능력 재료, (레이드 크레딧->) 장비 파밍으로 1군 투력을 올리는 기반이 되며

2) Phase 2~3에 필요한 캐릭터 조각을 수월하게 모을 수 있게 해줍니다.

 

6. 아레나 접수하러 가기

 

아레나는 범용성이 가장 좋은 재화인 파워코어(이하 파코)를 수급할 수 있는, 마스포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컨텐츠입니다. 동맹 컨텐츠로 얻은 보상을 1군에 투입해 아레나 상위 등수를 노려봅시다. 특히 10위권 이내에 들면 많은 파코를 수급해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게 됩니다.

 

1) 샤드 내 경쟁자에 핵과금 유저가 적고

2) 7시 마감 이전에 빡세게 게임을 할 수 있다면

 

순위를 올리는 데 더더욱 좋습니다. Phase 1의 아레나 등수는 다음 Phase들까지 쭈욱 이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파코를 쓰며 무리를 해서라도 높은 등수에 들 수 있도록 합시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초반에 높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면 Phase 2, 4, 5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7. 파밍 우선순위

 

1) 메인 상점

 

: 디펜더스 티어에 맞는 장비 위주로 구매해줍니다. 많이 드는 재료를 미리미리 구매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간혹 450 파코에 데어데블 조각을 구매하고 싶은 유혹이 생기지만 꾹 참아줍니다.

 

2) 블릿츠 상점

 

: 우선 루크만 파밍해주고 크레딧을 모아줍니다. Phase 2 전략에 따라 파밍 우선순위가 바뀌며 남은 크레딧은 잘 모아 오브를 돌려주면 돈벌이(+레스큐 조각 얻기)에 좋습니다. 가모라, 맨티스, 가드, 라이노 안에서 정해집니다.

 

3) 아레나 상점

 

: 우선 데어데블만 파밍해줍니다. 그 다음 파밍은 Phase 2 전략에 따라 우선순위가 바뀝니다. 드렉스, 저거넛, 보안, 벌쳐, 모르도 안에서 정해집니다.

 

4) 레이드 상점

 

: Phase 2 전략에 따라 파밍 우선순위가 바뀝니다. 라쿤, 오라클, 세이버투스, 워머신, 미스테리오, 로난안에서 정해집니다. 1군 티어를 올리기 위한 장비 구매도 함께 해줍니다.

 

5) 전쟁 상점

 

: 전쟁 크레딧은 다른 크레딧에 비해 많이 부족할 것입니다. 조각 파밍은 파이로만 해주고 최대한 크레딧을 모아두되 급할 땐 장비 파밍을 해도 괜찮습니다. 전쟁 오브는 Phase 4 울트론 영입을 위해 잘 모아뒀다가 오렌지 오브를 돌리는 게 좋지만 급할 땐 퍼플 오브를 돌려도 괜찮습니다.

 

6) 엘리트 상점

 

: 엘리트 크레딧을 모아 오브를 돌리는 게 가장 좋습니다. 레드스타 오브는 주기적으로 특정 캐릭터를 확률 업 해주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잘 모아뒀다가) 돌려주면 좋습니다. 주력 덱에 레드 스타가 너무 안 붙는다면 승급 크레딧을 구매해 레드 스타를 올려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8. 다른 루트는 없을까

 

1) 가디언 (드렉스, 맨티스, 가모라, 라쿤, 그루트) -> 빠른 스타로드 영입 -> 스타로드를 포함한 가디언 -> 민에르바, 비전을 추가해 테크덱 (스타로드, 라쿤, 그루트, 민에르바, 비전)

 

2) 쉴드 미니언 -> 크리족 -> 닉 퓨리 영입 -> 쉴드덱 (아이언맨은 보너스)

 

3) 가디언 -> 시니스터 식스 -> 슈리 / 인비저블 우먼 영입

 

4) 디펜더 / 스파이더맨 -> 미즈마블, 차베즈 영입 -> 브라울러덱

 

5) 어벤져 (는 좀... 최대한 말리고 싶습니다.)

 

6) 디펜 대신 시니스터 6를 얻고 바로 판타스틱 4로 가는 루트가 레딧에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디펜-테크(혹은 브라더후드)를 대체할 날이 곧 올 수도... (20.05.12 내용 추가)

 

효율만 추구하다가 재미 없어서 접느니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즐거운 게임 되기를 바라며 다음 화에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