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앱 만들기를 시작하다 1. 어떻게 앱을 만들기 시작했나? 수년 전 H와 나는 메타버스가 일상화된 미래를 꿈꾸며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이야기했다. 그때 나는 '비포 선라이즈'라는 앱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영화 처럼 기차를 타고 가다가 낯선 이와 만나 아름다운 도시의 거리를 거닐며 대화를 나누는 컨셉의 메타버스를 상상했다. 당연하게도 우리 선에서는 구현이 어려웠고 이 아이디어는 잠재의식 안에 묻어뒀다. 1년여가 지난 어느 날, H는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내려갈 때 '고속버스 티머니'라는 앱을 사용하는데 자리를 예매할 때 옆에 누가 앉을지 기대가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뒤 이어 '가상의 공간에서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매칭이 되어 채팅을 나누는 서비스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나는 '이거다!' 싶은 반응을 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