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츠기식 피부관리

우츠기 1121일차 - 세미 우츠기로 전환

fairyhoon 2024. 2. 16. 12:30

식이 : 당, 밀가루, 각종 첨가물 제한 (줄이려고 노력 중) / 오메가 3, 비타민B, 아스타잔틴 섭취
 
생활습관 : 11시 30분 취침 / 주 1~2회 운동
 
씻기 : 머리, 몸은 순비누로 하루에 한 번 / 얼굴은 아침저녁으로 물 세안 / 면도는 마사지젤 사용
 
제품 : 아침에는 노보습 / 저녁에는 VT 리들샷 100

 


 
1. 현재 상태
 
알벤다졸은 거의 끊었다. 지난 6개월 동안 딱 한 번 먹었다. 식단과 생활 습관이 개선되면서 염증 수준이 상당히 안정화되었다. 우츠기 시작 이후 가장 안정적인데, 6개월 이상 염증 수준 5%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고 여드름이나 모낭염은 거의 나지 않고 있다. 일주일에 1~2번 복싱을 하고 있는데 격한 운동이다 보니 땀도 많이 흘리고 신체 건강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식비를 아끼려고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밥을 해 먹는데 이것도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
 
2. 이슈
 
염증 수준은 안정을 찾고 속건조도 우츠기 전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개선되었다. 우츠기 전에는 세안 후 보습을 하지 않으면 피부가 찢어질 듯이 당겼고 그걸 진정시키느라 크림을 바르면 (아무리 순한 걸 발라도) 피부가 따가웠다. 아마 염증성 피부를 가리기 위해 BB 크림, CC 크림을 바르고, 그걸 세정하느라 계면활성제가 강하게 들어간 제품으로 세안을 하는 과정에서 피부 장벽이 무너져서 그랬던 것 같다. 우츠기를 시작하면서 세정과 보습을 점차 끊었고 그 과정에서 속건조와 피부 따가움, 염증이 대폭 개선되었다.
 
하지만 3년 여가 지난 시점에 한 가지 이슈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겉건조였다. 속에서 건조한 감은 거의 없지만 건조한 계절에는 각질이 항상 따라다니고 얼굴이 전반적으로 퍼석퍼석한(?) 느낌이 강했다. 신기하게도 겉건조는 3년이 지나는 동안 개선되지 않았다. 실제로 나이가 들기도 했지만 지난 1년 동안은 스스로도, 주위에서도 '갑자기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겉건조와 피부 나이듦이 가장 큰 이슈였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 봤다. 첫 번째로 생각한 건 프락셀 등 레이저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2~3년에 한 번 정도는 레이저로 피부 관리를 했었는데 여드름 때문에 패인 흉터가 개선되었다. 아직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고등학교 때보다는 많이 개선된 게 눈에 보여 스스로 효과를 인지하고 있다.
 
3. 리들샷 도전
 
하지만 퇴근 후 시간도 부족하고 목돈을 지출하고 싶지 않아 대안을 찾던 중 아내가 리들샷이라는 요즘 유행하는 크림을 바르고 있길래 나도 한 번 시도해 보는 중이다. 약 2주 정도 시도해 보는 중이며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 저녁에만 리들샷 보습제를 바르고 아침에는 물세안 후 노보습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데 100% 노보습이던 때보다 피부 컨디션이 좋다. 일단 퍼석퍼석한 피부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고 각질은 거의 제거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염증 수준이 올라가거나 속건조가 생기진 않는 중이다.
 
당연히 우츠기 이전의 지나친 보습과 지나친 세정으로 돌아가진 않겠지만 당분간은 세미 우츠기로 전략을 수정해 지내볼 예정이다.
 
아 참고로 리들샷 제품은 협찬 및 광고가 아니며 아내가 올리브영에서 1+1으로 사온 대중적인 제품이다.
 
4. 정리
 
3년 여간 시도해본 전략에 대해 정리를 해보겠다.
 

  • 과도한 보습, 과도한 세정을 줄이기 : 피부 염증과 속건조를 줄이는 데 매우 좋지만 100% 노보습을 할 경우 겉건조, 피부 나이듦이 발생할 수 있음.
  • 썬크림 :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바르고 세정하는 과정에서 피부 장벽 및 염증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침. 실외 활동을 할 땐 필수적으로 바르고 그렇지 않을 땐 바르지 않고 모자 등을 활용해서 햇빛을 피하는 편.
  • 순비누 : 다른 세정 제품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피부 장벽에 안 좋은 영향이 적고 특히 몸에 사용 시 따로 보습을 하지 않아도 속건조가 해소됨.
  • 생활 습관 : 잠을 잘자는 것, 당 / 밀가루 / 각종 첨가물을 줄이는 것도 염증을 줄이는 데 좋음. 즉각적인 개선이 보이진 않지만 생활 습관이 무너졌을 땐 즉각적으로 피부가 안 좋아짐.
  • 운동 : 근력 운동, 격한 운동 모두 신체 건강 및 피부에 도움이 됨. 염증이 올라왔을 때 격한 운동을 하면 즉각적인 개선 효과가 있음.
  • 간헐적 단식 : 염증이 올라왔을 때 실시하면 즉각적인 개선효과가 있음. (운동보다는 효과가 크지 않음)
  • 알벤다졸 : 염증이 올라왔을 때 개인적으로는 즉각적인 효과를 봤지만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