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츠기식 피부관리

우츠기 722일차 - 피지 조절제를 끊다

fairyhoon 2023. 1. 12. 15:49

식이 : 당, 밀가루, 각종 첨가물 제한 (줄이려고 노력 중) / 유산균 및 오메가 3, 비타민B, 마그네슘, 홍삼 등 섭취

 

생활습관 : 11시 30분 취침 / 주 3~5회 운동 / 야근 잦음

 

씻기 : 머리, 몸은 순비누로 하루에 한 번 / 얼굴은 아침저녁으로 물 세안 / 면도는 마사지젤 사용

 

제품 : 평소에는 100% 노보습 / 각질이 과도하게 올라올 때 로션, 바셀린 사용

 

약물 : 1개월에 알벤다졸 1~2정 복용


1. 현재 상태

 

지난번 글을 작성한 이후 6개월 이상 피지 조절제를 복용하지 않고 있다. 복용하지 않는 이유는 이제 피지 조절제 없이도 여드름이나 피부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15년 넘게 약을 끊지 못해 왔는데 처음으로 이렇게 긴 기간 동안 별 탈 없이 지내는 중이다. 현재 피부 상태는 염증 수준이 5% 내외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수면이나 식단에 따라 모낭염, 피부염이 발생할 때도 있는데 크게 걱정할 수준까지 간 적은 없다. 각질도 항상 따라다니긴 하지만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각질이 많아지면 세타필 로션이나 바셀린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

 

나도 지금의 상태가 얼떨떨하고,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몇 가지 추측을 해볼 뿐이다.

(참고로 나는 1개월만 피지 조절제를 끊어도 피부에 염증이 매우 심해지는 타입이었다. 어떤 시도를 해도 약을 끊을 수 없어 포기한 상태였다.)

 

2. 큰 변화

 

피지 조절제를 끊기전, 그러니까 6개월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 봄으로써 이 변화에 대한 원인을 추측해보고자 한다.

 

1) 알벤다졸 복용

 

만성 염증 프로토콜의 마지막 단계로 알벤다졸을 복용하고 있다. 그 동안 테스트를 해본 결과 월에 1~2정 먹는 건 몸에 아무런 부담이 없고 염증을 줄이는 데에는 매우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모낭염, 피부염에도 효과가 좋다.) 이유 없이 피부염과 눈충혈이 심해질 때 복용을 하는 편이고 복용 시에는 올리브유 3큰술과 함께 먹는다.

 

2) 유산균 복용

 

그 동안 유산균 복용으로 큰 변화를 느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제품으로 갈아타면서 장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모든 건강의 근원은 장에서부터 시작이다.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 참고) 원래는 매일 아침 배가 살살 아프면서 무른 변을 보는 편이었는데 유산균을 바꾼 이후 변의 퀄리티가 많이 좋아졌다.

 

3) 나이

 

어느새 나이가 30대 중반에 진입했다. 어릴 때 여드름이 많다가도 나이가 들면 여드름이 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나도 그 임계점을 넘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3. 마무리

 

여전히 강철 피부가 되거나 하진 않았지만 우츠기 이전에 비해 확실히 예민함이 줄어들었고 그만큼 피부에 신경을 덜 쓰고 살 수 있게 되었다. 간혹 트러블이 발생해도 다루는 법을 알기 때문에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우츠기를 한다, 안 한다보다 중요한 건 모르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를 하고, 실험과 측정을 반복하며 상태를 개선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아래 첨부한다. (광고 아님)

 

  • 유산균 : 와이즐리 장 건강 유산균
  • 비누 : 샤본다마 오리지널 비누
  • 면도 : 페페 마사지젤
  • 보습 : 유니레버 코리아 바세린 퓨어 스킨 젤리 오리지널 /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무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