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츠기식 피부관리

우츠기 24일차 - 우츠기 순항 중

fairyhoon 2021. 2. 13. 21:10

식이 : 당, 밀가루, 각종 첨가물 제한 / 매일 아침 공복에 노니, 올리브유 섭취 / 아침 식사로 고구마 섭취 / 하루 1회 차전자피 섭취

 

생활습관 : 칼퇴 / 11시 취침 / 매주 3~5회 운동 / 충분한 휴식

 

씻기 : 머리, 몸은 순비누로 1~2일에 한 번씩 / 얼굴은 아침저녁으로 물세안 / 면도는 러브젤 사용

 

제품 : 저녁 세안 후, 주말 등 밖에 나갈 일 없을 땐 노보습 / 회사 출근 및 밖에 나갈 일 있을 땐 티트리 수분젤 + 호호바 오일 / 회사에서 각질 많이 일어났을 땐 바셀린 (소량) / 몸에는 자유롭게 바셀린 

 

약물 : 이소티논 이틀에 한 알 / 모낭염에는 라미실


피지 조절제 복용 이후 염증 상태는 매우 좋아졌다.

 

가장 안 좋았을 때를 100%라고 하면 약 15% 정도?

 

설 연휴 동안 인중에 모낭염이 두 개 났는데 하루 만에 모두 가라앉았다. (라미실을 못 챙겨와 바르지 못했음에도!)

 

대신 살면서 겪어보지 못한 수준으로 각질이 일어나고 있다.

 

물세안을 하고 바로 생기는 건 아니지만 옷을 입을 때나 손으로 살짝 만지기만 해도 각질이 전방위적으로 일어난다.

 

외출을 위해 보습을 해도 각질이 일어나는 걸 보면 "클렌징을 하지 않고" "얼굴을 문지르며 닦지 않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그래도 문제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건 각질이 많아짐과 동시에 피부 장벽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항상 피부 장벽이 약해왔어서 그런지 조금만 회복되어도 티가 확 났다.

(피부 톤이 일정해지고 민감한 게 확 줄어들었다.)

 

피지 조절제의 역할도 컸겠지만 지난가을을 떠올리면 역시 가장 큰 변수는 "노클렌징", "노보습"인 것 같다.

(지난가을 피지 조절제를 열심히 복용했지만 피부 장벽이 다 망가져 얼굴이 지루성 피부염으로 뒤덮였다.)

 

각전(쌓인 각질 + 피지)의 경우 제거 방법을 찾아봤지만 그렇다 할 만한 정석적인 방법은 못 찾았고 1) 각질 및 각전을 100% 방치하거나 2) 자극을 적게 주면서 각질을 제거하는 (각자만의) 방식을 시행하는 듯 보였다.

 

나의 경우 바셀린을 손에 얇게 펴바른 뒤에 각질이 심한 곳을 살살 문질러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사실 이 방법도 작위적으로 하다 보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어 되도록 방치하고 있는 중이다.

 

순비누의 경우 몸과 머리에 한해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샴푸 + 컨디셔너를 사용하던 시절에 비해 두피 건강 및 머릿결이 훨씬 좋아졌다.

 

몸 역시 바디 워시 + 바디 로션을 사용하던 시절에 비해 덜 건조하다.

 

세안의 경우 순비누 사용도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아 우선은 물세안만 하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츠기 초반에 "클렌징"을 포기 못해 순비누 세안을 하다가 결국엔 순비누도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갔다.)

 

피부 장벽이 점차 회복 중이긴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

 

지키는 건 어려워도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다.